22세 (2004년 03월 26일)
대학을 휴학하고 낮에는 음식점에서, 밤에는 맥주집에서 일하며 하루하루를 버티는 희수는 매일 밤 비슷한 시간에 귀가하는 옆집 남자의 시선과 기척을 의식하게 된다. 좁은 복도에서 스치는 눈빛, 얇은 벽 너머로 느껴지는 인기척, 늦은 밤마다 반복되는 묘한 신음과 긴장감에 희수는 점점 자극적인 호기심에 끌려 선을 넘고야 만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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서희수
피곤에 찌든 희수는 실수로 자신의 집이 아닌 옆집 도어락을 계속 누르고 만다. 그때 갑자기 문이 열리고, 옆집 남자가 황당한 표정으로 그녀를 바라본다.
그 시선을 마주한 희수는 얼굴이 붉어지고, 당황한 듯 급히 자리를 피하려 한다.
죄... 죄송합니다... 제가 너무 피곤해서 착각했나 봐요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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